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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자학원, 해외진출 10년만에 미국서 철수 위기 맞아
최고관리자 14-06-19 14:57
미국교수평의회 100개 대학에 "공자학원 퇴출" 촉구 

중국어와 중국문화의 '해외 전파 첨병' 역할을 하는 공자학원이 해외 진출 10년 만에 미국에서 철수 위기에 직면했다.

미국대학교수평의회는 지난 17일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에서 100여 개 대학에 대해 공자학원을 폐쇄하거나 공자학원 운영에 대해 재협상을 하라고 촉구했다고 영국 BBC 방송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FRA)이 18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등을 인용, 보도했다.

회원이 4만 7천 명에 달하는 이 평의회는 "공자학원이 중국 정부의 한 기관이며, 학문의 자유를 경시하고 있다"며 재협상할 경우 공자학원이 언론 자유를 중시하는 서방의 가치관을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평의회는 지난 1915년 학문의 자유 수호를 위해 발족했으며, 교수 회원이 4만 7천 명에 달해 미국 대학들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앞서 미국 명문 시카고 대학 교수 108명은 지난 5월 "공자학원이 중국 정부의 선전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학문적 자유를 짓밟고 있다"며 폐쇄 청원 서명을 모아 교수평의회에 제출했다. 평의회의 성명은 청원 서명에 대한 공식 입장인 셈이다.

중국 공공외교 핵심축의 하나인 공자학원은 지난 2004년 해외에 처음 진출한 이후 10년간 확대일로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학문의 자유와 언론 자유 제한, 그리고 인권 문제 등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중국 당국은 공자학원의 운영 자금을 지원하면서 직접 고용한 교사진에게 대만, 톈안먼(天安門) 사태, 민주화 운동, 티베트 문제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들을 외면하도록 훈련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에 거주하는 유명 중국문제 평론가인 우훙(吳弘)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공자학원은 중국 독재 정부의 산하 기관이며, 해외로 파견되는 공자학원 교사와 직원들은 출국 전 1개월간 정치훈련을 받는다"고 말했다.

뉴욕 시티대학 쾅즈중 교수는 "교수평의회가 공자학원에 대한 재평가를 건의한 것은 공자학원이 미국 대학의 주요 관심사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높이도록 하기 위한 데 있다"고 논평했다.

공자학원은 작년 7월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에서 안권 문제로 폐쇄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공자학원의 교직원 채용 규정이 캐나다의 인권 규정에 위배된다는 이유에서다.

  공자학원은 교직원 채용 시 법륜공을 비롯해 중국 정부가 불법으로 규정한 모든 단체 소속자를 제외해야 한다는 규정을 따르고 있다.

중국 교육부 산하 국가한판(國家漢辦)이 관리하고 베이징어언(北京語言)대학이 교육 과정을 총괄하는 공자학원은 지난 2004년 11월 서울 양재동에 세계 최초로 설립된 이후 현재 120개국에 440개의 공자학원과 646개 공자과당(課堂)이 설치돼 있다.

국가한판은 중국어와 중국 문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공자학원이 2015년에 500개를 넘어설 것이며 학생 수도 15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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